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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가라 하는 요한을 놓고, 그를 2차 선교여행에 데리고 가느냐 마느냐 하며 옥신각신하던 바나바와 사울은 끝내 의견일치를 보지 못하고, 결국 각기 다른 방향으로 선교여행을 나서게 됩니다. 바나바는 마가를 데리고 배를 타고 구브로로 가고, 바울은 실라를 택해 수리기아와 길리기아로 다니며 교회들을 돌보게 됩니다.
바울은 먼저 제 1차 선교여행 때 복음을 전했던 더베와 루스드라에 이르게 됩니다. 그는 그 곳에서 “디모데”란 이름을 지닌 제자 한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본문 1절 상반절입니다
“바울이 더베와 루스드라에도 이르매 거기 디모데라 하는 제자가 있으니\" 여기에서 “있으니”라고 번역된 그리스어 “엔”은 \"있다\"란 의미를 지닌 동사 \"에이미\"의 미완료 과거형입니다. 이는 디모데가 바울의 동역자가 되기 전부터 그곳에서 이미 제자로서의 삶을 살고 있었다는 사실을 가르쳐줍니다.
학자들의 추정에 따르면 바울이 디모데를 만났을 당시 그는 겨우 10대 청소년에 불과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성경은 그를 가리켜 제자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아니 그는 이미 제자로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린 디모데로 하여금 나이를 뛰어넘어, 제자로서의 삶을 살아내도록 했던 영적 자양분의 모체는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본문 1절 하반절입니다. \"그 어머니는 믿는 유대 여자요 아버지는 헬라인이라\" 디모데의 아버지는 그리스사람이었습니다. 말하자면 그의 아버지는 믿음에는 외인이요 이방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에게는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신앙이 돈독했던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디모데로 하여금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제자로서의 삶을 살아낼 수 있는 영적 자양분의 모체요 동력이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출애굽 지도자였던 모세 뒤에는 어머니 요게벳이 있었습니다. 그는 모세로 하여금 어려서부터 그가 이스라엘인임을, 하나님을 경외해야하는 사람임을 잊지 않도록 신앙 교육을 철저하게 시켰습니다. 이스라엘의 마지막 사사였던 위대한 사무엘에게는 기도의 어머니 한나가 있었습니다. 이처럼 성경은 하나님께 쓰임 받았던 믿음의 사람들 뒤에는/ 반드시 믿음의 어머니가 신앙의 모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다해주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했던 디모데의 이름은 \"하나님의 영광\" 이란 뜻입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우리의 미래의 자녀들의 삶이 진정 하나님의 영광이 되길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오늘 본문의 디모데의 어머니처럼 신앙의 모체로서 믿음의 자양분을 자녀들에게 지속적으로 공급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런 우리를 통해 우리의 자녀들은, 우리의 미래의 자녀들은 오늘 본문의 디모데처럼 어려서부터 주님의 제자로서의 삶을 살아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그들의 삶 자체가 하나님의 영광이 될 것입니다. 주님의 제자는, 하나님의 사람은 일순간에 태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부모라는 믿음의 못 판 위에서, 부모의 신앙으로부터 공급되는 영적 자양분을 통해 성장하며 빚어지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잊지 않으시는 우리 교우님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2. 바울은 원래 소아시아/ 북서쪽의/ 무시아의 경계 지역에 도착하여 거기서 다시 동북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흑해 남부 연안의 비두니아 지방으로 들어가 전도사역을 펼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그에게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지고 맙니다. 본문 7절입니다 \"무시아 앞에 이르러 비두니아로 가고자 애쓰되 예수의 영이 허락하지 아니하시는지라\"
바울이 제 2차전도 여행을 진행하며 계획했던 것은/ 아시아에서 복음을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영이신 성령님께서는 바울로 하여금 아시아에서 복음을 전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오히려 밤에 마게도냐 사람 환상을 통해 그가 전혀 계획하지 않았던 마게도냐로 발걸음을 옮기라고 하십니다. 그에 대해 바울이 보인 반응입니다. 본문 10절입니다. \"바울이 그 환상을 보았을 때 우리가 곧 마게도냐로 떠나기를 힘쓰니 이는 하나님이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신 줄 로 인정함이러라\"
제자로서의 삶을 살아가던 바울이 자신의 계획과 일치되지 않는 성령님의 이끄심에 보여주었던 반응은 즉각적으로 순종하는 것이었습니다. 곧바로 성령님의 뜻에 순응하며 자신의 계획을 수정하는 것이었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사역의 주체가 아닌 객체임을 잊지 않고 있었던 주님의 제자였습니다. 그러기에 그는 두말하지 않고 이미 자신이 세워 놓았었던 계획을 주저함없이 수정할 수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스스로를 가리켜 주님의 제자라고 이야기하며 그렇게 칭함 받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제자훈련\'이라는 이름의 신앙교육이 개신교회들 안에서 많이 행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물론 주님의 제자가 되기 위해 그런 지식적인 훈련을 받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오늘 바울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배워야하는, 아니 꼭 발견해야만 하는 제자의 모습은 바로 “순종”입니다. 제자로서의 삶을 위해 늘 계획하고 준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내가 세운 계획과 주님의 뜻이 상치되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 순간/ 과연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 입니다.
오늘 내가 주님의 참된 제자인지 여부를 점검해 보고 싶으십니까? 오늘 내 삶 속에서 나의 계획과 주님의 뜻이 대치되는 순간, 주저함 없이 내 삶의 궤도를 수정하려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면 나는 분명 주님의 제자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렇지 못하다면 나는 이름뿐인 제자임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제자의 삶에는 주님의 뜻에 순종함으로 인해 파생되는 자기부인의 궤적이 필연적으로 존재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사실을 기억하시며 주님의 뜻에 순종함으로, 오늘의 나의 삶의 계획을 주님의 발걸음으로 채워나가시는, 우리 교우님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주님의 뜻에 즉각 순종하는 주님의 참된 제자였던 바울과 그 일행은 마게도냐의 빌립보에 도착하게 됩니다. 빌립보는 네압볼리에서 내륙으로 약 16km 지점에 있는 마게도냐 동쪽에 위치한 도시로서, 바울 일행이 첫 번째로 발을 내딛게 된 마게도냐 지역의 으뜸 되는 성이었습니다.
며칠 동안 그 곳에 머물던 바울 일행은 안식일이 되자 기도할 곳을 찾았습니다. 빌립보 성에는 유대인 남자가 거의 없었기에 유대인 회당 또한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기에 그들은 성문 밖 강가로 나가서 유대 사람들이 기도하는 처소가 있음직한 곳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 곳에서 루디아라는 한 옷감 장수를 만나게 됩니다. 그녀는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아직 예수님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그녀에게 바울은 예수님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상황 가운데 주님께서 개입하시는 역사가 일어나게 됩니다. 본문 14절입니다. “두아디라 시에 있는 자색 옷감 장사로서 하나님을 섬기는 루디아라는 한 여자가 말을 듣고 있을 때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 바울의 말을 따르게 하신지라”
주님께서는 그녀의 마음을 열어 주셨습니다. 닫혀 있던 그녀의 마음을 활짝 열어 주사 그녀로 하여금 당신을 주님으로 영접하는 은총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녀가 주님의 제자가 될 수 있도록 그녀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신 것입니다.
주님의 제자로의 선택받음은 전적인 주님의 은혜입니다. 그 어떤 인간적인 노력도 수고도 첨가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제자에게 요구되는 또 다른 덕목은 “겸손”입니다. 제자로서 주님의 뜻에 순종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바울은 ‘나의 나 된 것은 다 하나님 은혜’라고 고백할 줄 아는 겸손함을 지닌 사람이었습니다.
오늘 나의 삶을 제자의 삶으로 일구어 나아가시길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오늘 루디아의 예를 통해 보았듯이 나 또한 주님의 전적인 은혜로 구원받고 제자로 부름 받은 자임을 잊지 않는, 겸손함을 지니시길 바랍니다. 겸손함을 잃지 않았던 제자 바울을 통해 주님께서는 인류 구원의 역사를 써 내려가셨습니다. 오늘 내가 나의 나 됨이 오직 주님의 은혜임을 고백하는 겸손함으로 하루를 살아간다면, 오늘 나의 삶의 현장은 선교지요 전도지로 쓰임 받으며 주님 구원 역사의 현장으로 변모해 나아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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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전반기 성경공부 개강 | 강정연 | 2015-03-09 | 53 | |
2014년도 성경학교 개강 | 강정연 | 2014-03-09 | 49 | |
2013-08-25 항존직교육 | 신윤호 | 2013-08-25 | 56 | |
2013-08-08 항존직교육 | 신윤호 | 2013-08-09 | 49 | |
2013-08-01 항존직교육 | 신윤호 | 2013-08-04 | 54 | |
2013-07-25 항존직교육 | 신윤호 | 2013-07-28 | 47 | |
2013-07-18 항존직교육 | 신윤호 | 2013-07-20 | 48 | |
2013-07-11 항존직교육 | 신윤호 | 2013-07-18 | 44 | |
2013-07-04 항존직교육 | 신윤호 | 2013-07-06 | 50 | |
2013-06-27 항존직교육 | 신윤호 | 2013-06-29 | 53 | |
2013-06-13 항존직 교육 | 남윤호 | 2013-06-14 | 58 | |
2013-05-30 항존직교육 | 신윤호 | 2013-05-31 | 112 | |
사도행전 8 | 최규성 | 2013-05-19 | 44 | |
사도행전 7 | 최규성 | 2013-05-19 | 43 | |
사도행전 6 (캄보디아) | 최규성 | 2013-05-19 | 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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