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6.8.(주) 순교자기념주일, 성령강림주일

'나홀로홀로'의 혼족(孤族)

'모두다함께'의 혼족(魂族)

(창세기 2:18절, 요한복음 14:15-21절)

설교주제가 ‘나홀로홀로’의 혼족(孤族), ‘모두다함께’의 혼족(魂族)인데, 용어정리를 하자면, 앞부분의 혼족(孤族, 외로울 孤, 무리 族)은 ‘나홀로홀로 독존적으로 살아가는 자’ 라는 뜻이고, 뒷부분의 혼족(魂族, 영혼 혼(魂), 무리 족(族): ‘하나님의 영, 하나님의 혼, 하나님의 얼이 함께 하는 자’ 라는 뜻입니다. 창 2장을 보면, 하나님께서 사람을 빚으신 후에 그 코에 생기(루아흐)를 불어 넣으셨기 때문에 창조의 때에서부터 인간은 고독한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이 당신의 생명을 공유하시는 존재로 지으셨고, 이러한 하나님의 창조의지는 돕는 배필(창 2:18)을 지어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인간 창조의 청사진이 무엇이냐 하면, 인간은 창조되는 순간부터 하나님의 영이 하는 거룩한 혼족(魂族)이었고, 또한 남편과 아내로 만나게 되어져서 공감하고 공유하는 존재로 태어났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요 14-16장이 고별설교인데, 14장 본문을 보면, 예수는 십자가를 향하여 가시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제자들만 이 땅에 홀로 남게 되는데, 그야말로 제자들은 혼족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냥 그렇게 혼족이 되도록 내버려두지 않으시겠고, 십자가로 가시는 예수는 초대교회를 이끌어갈 제자들에게 보혜사 성령을 보내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16-17절). 예수는 십자가 지러 가시고, 제자들은 이 땅에 남겠지만, 보혜사 성령이 오셔서 함께 하시겠고, 그래서 로마의 핍박과 유대교의 박해가 몰아쳐 와도 성령의 능력에 사로잡혀서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혼족(孤族)들을 하나님의 영광이 동행하는 혼족(魂族)으로 구원케 하는 선교적 인생으로 살아가게 될 것이라는 기독교 희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언약 백성 이스라엘이 이집트를 나와서 홍해를 통과할 때에도, 바벨론의 풀무불 속을 지나갈 때에도 하나님은 언약백성을 버려두지 않으셨고 함께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떠나지 않으시고, 동행하시며 역사의 희망을 살아가는 거룩한 혼족(魂族), 곧 기독인이 되게 하십니다. 성령이 동행하시는 혼족(魂族)으로 살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

나눔질문) 나는 ‘나홀로홀로’의 혼족(孤族)일까요? ‘모두다함께’의 혼족(魂族)일까요?

@ 주일찬송 - 15장, 294장

@ 수요기도회: 예수 안에, 그 믿음 안에...(갈 2:1-21절)

@ 주일오후: 중등부 헌신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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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등부 헌신예배: 오후예배

2. 60주년 위원회 조직 구성 및 위촉: 다음 주 3부 후, 대예배실

3. 원이너프 헌금은 헌금함에...

4. 집교회 찬양제

5. 담임목사 동정: 만나교회 설교차 출타(오후예배)